게드전기 영화정보 및 줄거리, 캐릭터, 총평

1. 게드전기 영화정보 및 줄거리

애니메이션 영화 《게드전기: 어스시의 전설》(2006)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으로, 어슐러 K. 르 귄의 소설 시리즈인 《어스시의 마법사》 중 세 번째 권인 『머나먼 바닷가』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의 감독 데뷔작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감독: 미야자키 고로
각본: 미야자키 고로, 니와 케이코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개봉일: 2006년 7월 29일 (일본), 2007년 8월 10일 (한국)
상영 시간: 115분
등급: 전체 관람가

어스시 세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마법이 쇠퇴하며 용이 혼란을 일으키는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주의 암투로 인해 마음 속 어둠을 지닌 17세의 왕자 아렌 (Arren) 과 위대한 대마도사 게드 (Ged/Sparrowhawk) 가 각자의 충동과 책임을 안고 여정을 떠납니다.
이 과정에서 아렌 앞에 나타난 정체 모를 그림자 내면의 어둠과 싸우며, 이윽고 둘은 지혜로운 여인 테나르 (Tenar) 과 화상을 입은 소녀 테루 (Therru/Tehanu) 를 만나 마을에 머물게 됩니다. 이후 악한 마도사 코브 (Cob) 와 최후의 결전을 벌여, 세계의 균형을 되찾고자 합니다.
결국 아렌은 스스로의 어둠을 마주하고 승화하며, 게드는 맡은 사명을 떠나지만 테루와 테나르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인물들은 각자의 길을 향해 나아갑니다. 

2. 게드전기 캐릭터

게드 (Ged / Sparrowhawk) : 어스시 최고 마도사이자 현명한 현자. 위기에 빠진 아렌을 구하고, 친구 테나르와 팀으로 조화를 회복하는 중심 인물입니다. 내면성찰과 대표적 지도자상이 핵심이에요.
아렌 (Arren / Lebannen) : 감정이 격렬한 10대 왕자. 죄책감과 우울 속에서 자신의 그림자—‘내면의 악’을 처리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테나르 (Tenar) : 옛 사제 출신으로 테루를 키우며 집안의 안식처를 제공합니다. 지혜와 온정으로 팀을 지탱하는 존재입니다.
테루 (Therru / Tehanu) : 상처받은 과거를 지닌 17세 소녀로, 마법적 힘을 품고 있습니다. 아렌에게 마음의 위안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코브 (Cob) : 권력과 생명력을 위해 죽음을 부활시키고 세계 균형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마도사. 욕망의 화신이자 음모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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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게드전기 총평

 균형과 내면의 어둠 : 영화 전체가 ‘내면의 어둠’, 불안의 그림자, 휘청이는 세계의 균형에 대해 묻습니다. 아렌과 게드는 이러한 어둠에 직면하며, 그것을 수용하거나 극복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원작과의 간극 : 어슐러 K. 르 귄의 원작 여러 작품을 결합한 작품이라 “이질적이다”, “원작 느낌이 없다”는 평가도 많지만, 동시에 “지브리답지 않은 스타일”이라는 시각도 나옵니다. 
 비주얼과 음악 : 금속 느낌이 나는 용 디자인, 어두운 배경이 주는 묵직한 분위기, 테라시마 다미야의 음악은 높은 평가를 받지만, 캐릭터 동작이나 디테일 표현은 비판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성인적인 주제 : 죽음, 속죄, 죄책감 같은 다소 어두운 테마를 다루며, 지브리 치고는 쿨하고 현실적인 접근을 시도합니다. 이는 일부 시청자에겐 신선하게, 일부에겐 부담스럽게 다가갔습니다.
2006년 일본 아카데미 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았지만, 동시에 각종 “최악의 영화”에도 이름을 올렸고 
, 비주얼 완성도나 플롯 과잉으로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원작 고증보다 영화로서 메시지 흡수”라는 측면에서 해석하면, “의미 있는 실패작”이라는 시청자 그룹도 있습니다.
《게드 전기》는 지브리다운 아름다움과 성숙한 주제를 갖춘 작품이지만, 캐릭터와 연출 커버리지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어 매력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영화입니다. 원작 팬이라면 ‘버틸 수 있는 매력’을, 지브리 애호가라면 ‘색다른 분위기’를 찾는 분께 어울립니다.